[건축 3개월차] 인테리어 밑작업 및 구체화
안녕하세요, 우아한 유니스입니다.
3월부터 시공 들어가서 이제 어느덧 6월이 다가오고 있어요.
정확히는 3월 중순부터 지하수관을 넣고 땅을 파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땅도 다지고 골조를 세우고, 콘크리트 양생해서 1층~3층 옥탑까지 올렸어요.
전기 배선작업과 수전작업, 보일러 관을 넣었고 외벽 단열과 외벽 마감을 진행했습니다.
외관은 이제 거의 완성이 되었답니다.
이제 안에 목공작업이 한창이에요. 목공 다음에 타일작업을 하는 것 같아요.
목공작업은 내벽 인테리어 전에 전선과 콘크리트를 나무판자로 가리는 작업이에요.
타일로 마감하는 부분은 목공작업을 안하고 주로 천장과 벽을 위주로 합니다.
목공을 하고 그 위에 콘센트나 조명, 시스템에어컨, 조명박스, 실링팬 등의 위치를 잡아서 뚫어야 합니다.
이 작업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거실의 실링펜, 주방의 주방장입니다.
인테리어 밑작업을 시작 할 때가 왔습니다.
먼저 거실 실링펜 종류를 정하고 사이즈를 알아야 천장 조명이 펜 날개에 가리지 않게 위치를 조정할 수 있어요.
저희는 '루씨에어'의 [화이트헤이븐 플러스 / 크롬우드 색상]으로 정했어요.
이 제품은 지름이 142cm라서 저희 거실에 조금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이 제품으로 골랐어요.
보통은 20평대 집의 거실에는 지름 132cm를 추천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름에 맞춰 조명을 옆으로 약간씩 위치조정을 했어요. 그리고 매립식 조명 타공을 진행했답니다.
다음으로는 주방 인테리어 중에 타일을 어디까지 붙일지 정해야 했어요. 보통 주방장 뒷면에는 타일을 붙이지 않고 상부장 위로도 벽지를 마감하는 곳도 많아요. 하부장 위로 800정도만 타일로 두루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는 '한샘'에서 주방장을 선택했고 디자인도 어느 정도 결정이 됐어요. 후드를 노출형으로 정할 예정이라서 후드 뒷면도 이어지게 타일로 하기 위해 주방 양 옆과 정면을 타일로 하고 주방장 뒷면은 타일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장 뒷면까지 타일로 할 수 는 있지만 타일가격도 벽지에 비해 세고 타일을 붙이는 인건비도 별도로 들어가기 때문에 장 뒷면은 굳이 타일로 마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판단했어요.
주방장은 한샘 '키친바흐'로 정했고 도어는 '노르딕'와 '모노캐시미어' 색상으로 정했어요. 가안으로 인테리어 3D시안을 받았는데 서랍장 구성과 위치는 변경을 했습니다. 후드도 스테인 색상을 선호했기 때문에 '한샘 뉴 침니 후드 900'으로 변경했습니다.
냉장고장은 붙박이로 하지 않고 냉장고 옆은 선반을 사서 채울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전에 목공작업 전에 저희가 안방 화장실 인테리어를 정하면서 수전을 매립식으로 했다가 마음에 드는 세면대가 없어서 일반 수전으로 변경했습니다. 저희집 화장실이 좀 특이해서 화장실 인테리어도 고민을 많이 했거든요. 화장실은 '리바트'에서 정했어요.
라바트에서 실측 예약을 잡고 저희가 고른 제품에 맞춰서 높이나 위치를 정해서 위치를 재조정했어요.
창이 양쪽으로 있고 그 사이에 넓은 욕실장을 하고싶었어요. 상부장은 안하고 싶어서 하부에 서랍이 있는 장으로 해야했어요.
원래 대칭으로 장을 짜려고 했다가 오른쪽에 양변기가 있어서 동선을 고려해서 오른쪽 장을 좀 줄였습니다.
리바트나 한샘 등 브랜드 제품을 사용할 생각이었으면 규격에 맞춰서 미리 창을 낼 껄 그랬어요.
서랍이나 오픈형 장도 어느 정도는 비규격으로 맞출수는 있지만 일정 부분 넘어가게 되면 사이즈를 맞출 수 없었어요.
세면대가 마음에 들어서 이 제품으로 선택했는데 상판과 세면대가 일체형이라 청소나 관리에 더 용이 할 것 같았습니다.
집을 한번 지어 보니까 아쉬운 점들이 보였고 건축이라는 것이 순서가 있다보니 어느 단계가 지나면 수정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생겼어요.
다음 기회가 언제 또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