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리뷰(스포주의) / 쿠키없음
평점
⭐️⭐️⭐️⭐️ / 4.0
감독
장재현
장르
오컬트, 스릴, 공포, 판타지
출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짧은 줄거리
영화는 도입부 이후 총 6장으로 이루어져있다.
6장 : 1. 음양오행, 2. 이름없는 묘, 3. 혼령, 4. 동티, 5. 도깨비 불, 6. 쇠말뚝
스토리는 어느 한 부자 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화림(김고은)이라는 무당이 지관인 김상덕(최민식)을 찾아가 묘를 이장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1-3장 스토리 : 부자 집안의 묘는 무덤의 위치로는 아주 좋지 않은 악지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런 묘를 잘못 건드렸다간 관련자들이 험한 일을 당하게 되기 때문에 상덕은 일에서 손을 떼기로 한다. 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인해 대살굿과 이장을 같이 하기로 하는데, 묘를 파헤치고 화장터로 가던 중 날씨로 인해 잠시 병원에 관을 두게 되었고 한 사건으로 인해 관이 열리게 되면서 그 관에서 나온 조상의 악령이 장손들을 찾아다니며 죽이기 위해 돌아다닌다. 이것을 막기 위해 화림이 굿을 하지만 악령을 놓치게 되었고 결국 악령의 관이 화장당하기 전까지 마지막 대의 장손을 제외하고 모두 죽임을 당한다.
4-6장 스토리 : 영화를 보다보면 여기까지 스토리가 마무리 되고 끝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본론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이장을 위해 일했던 일꾼 중 한명이 동티 즉 재액으로 인해 병에 걸리게 되어 이장한 묘의 위치에 상덕이 다시 찾아가 땅을 파다가 또 다른 관을 찾게 된다. 사람의 관이라기엔 너무나 크고 일반적인 관과 다르게 수직으로 묻혀있는 관이 음산한 기운을 풍기는데 모두들 말렸지만 상덕은 이 관을 꺼내 화장해서 깔끔하게 뒷처리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 관은 일제시대 우리 나라를 정복한 일본 장군의 관이었고 우리나라의 풍수지리상 허리를 끊기 위해 묻힌 인간 말뚝이었다. 이 관의 주인은 정령이 되어 없어지지 않고 다시 그 묘의 위치로 돌아가 말뚝의 역할을 했다. 결국 부자 가문의 조상은 나라를 팔아먹은 일제 앞잡이 였고 그의 묘는 인간 말뚝이 된 장군의 묘를 감추기 위해 겹장을 해 둔 눈속임일 뿐이었다.
상덕과 화림, 영근은 같이 일을 하다 정령에게 화를 당한 봉길과 나라의 앞날을 위해 말뚝을 뽑기 위해 다시 묘의 위치로 돌아갔고 상덕과 화림, 영근의 합심과 음양오행의 원리를 통해 정령을 없애게된다.
감상평
'묘'와 '음양오행'이라는 이론 그리고 일제강점 시대에 한반도의 정기를 끊기 위해 박은 '쇠말뚝'을 소재로하여 짜임새 있는 영화의 스토리를 이렇게 창작할 수 있다는 것에 신선함을 느꼈다. 그리고 인간말뚝을 관을 수직으로 묻어 표현한 것과 영혼을 도깨비불이나 정령으로 풀어낸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공포물을 선호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순 공포 보다는 스토리에 더 몰입해서 볼 수 있게 되었고 오히려 1-3장 까지는 공포물에 가까웠다면 4-6장부터는 판타지 느낌이 강했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토속신앙을 활용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만 나올 수 있는 스토리라 독창적이며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